중대재해

감전사의 원인이 된 땀이 흥건한 작업복 - 스프링쿨러 보수작업 중 발생한 사망사고

안전이 0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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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클러 보수작업 중 발생한 재해 사례 

사업주는 근로자가 감전위험이 있는 장소에서 작업을 시행할 시, 감전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 특히 충전부는 노출되지 않도록 폐쇄형 외함이 있는 구조로 설치하거나 절연효과가 있는 방호망 또는 절연덮개를 설치하는 것이 안전하다. 

 

감전의 위험이 도사리던 작업 현장

뙤약볕이 내리쬐는 어느 여름날.
손 씨는 서울에 위치한 대형빌딩 지하1층에 파견근무를 나왔다. 지하1층 식당가 복도 스프링클러에서 발생한 누수를 해결하기 위함이었다.
동료들과 본격적인 보수작업에 들어간 손 씨. 올해로 30년 경력의 베테랑 손 씨는 동료들에게 작업을 분담하여 현장을 지휘하기 시작했다.
“우선 막내는 공조실에 가서 소방용수 메인밸브를 잠그고, 스프링클러 배관 내부에 있는 소화용수를 회수해줘.”
“네! 알겠습니다!”
손 씨를 아버지처럼 따르는 이제 막 입사한 새내기 직원은 손 씨의 말대로 공조실로 향했고, 그 사이 손 씨는 보수작업을 하기 위해 보조작업자 이 씨와 함께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천장내부로 진입했다. 
천장내부에는 스프링클러 및 배관은 물론 공조덕트, 금속전선관, 에어컨 배관, 조명등, 통신케이블 등이 어지럽게 설치되어 있었다. 더욱이 작업현장은 앉은걸음으로 이동해야 할 만큼 높이 역시 낮았다.
“현장이 복잡해서 조심해야겠군. 이 씨도 조심하라고.” 재빠르게 보수작업을 시작한 손 씨와 이 씨. 그들은 먼저 스프링클러 헤드부품(T부분 닛블 등), 패킹, 플렉시블 배관을 빠른 속도로 교체하기 시작했다.
땀으로 흠뻑 젖을 만큼 후텁지근한 현장. 손 씨와 이 씨는 속도를 내 작업을 마쳤고,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천장내부에서 빠져나올 참이었다.

 

“공간이 좁으니까 이 씨 먼저 나가.” 

 

손 씨의 제안에 현장을 앞서 빠져나간 이 씨. 그런데 웬일인지 아무리 기다려도 손 씨가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천장내부를 다시 들여다본 이 씨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손 씨가 천장출입구로부터 약 90cm 떨어진 곳에 쓰러져 있었던 것! 급히 손 씨에게 돌아가 흔들어 깨어보았지만, 손 씨는 그 날 이후 영영 깨어나지 못했다.  

 

 

 

사망으로 이어진 미흡했던 안전점검

업을 순조롭게 마친 손 씨는 왜 갑자기 쓰러지고 만 것일까. 사고현장을 살펴본 결과, 손 씨는 전류에 감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천장내부에 설치돼 있던 에어컨 실외기 전원선의 노출된 충전부에 접촉되었던 것이다.
당시, 검은 면티를 착용했던 손 씨는 작업 중 땀에 의해 몸이 흥건히 젖어 있는 상태였고, 이 때문에 감전위험성이 매우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에어컨 전원 측에 누전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당시 누전차단기가 작동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사고 당시 실외기의 에어컨은 가동되고 있지 않았으나 누전차단기가 ON 상태로 실외기 전원선에는 220V 전압이 인가되어 있었다. 손 씨는 작업 내내 220V 전압에 노출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그렇다면 누전차단기는 왜 작동하지 않았을까. 조사 결과 누전차단기는 월1회 이상 작동상태를 점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래도록 이상여부를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손 씨의 죽음은 실외기 전원선을 확인하거나 누전차단기 점검만 실시했더라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전기기계·기구 조작 중 감전사고 예방책 

전기기계·기구의 조작부분을 점검하거나 보수하는 경우에는 근로자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전기 기계· 기구로부터 폭 70cm 이상의 작업공간을 확보하여야 한다. 다만, 작업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곤란할 경우에는 근로자에게 절연용 보호구를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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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부품 교체작업 중 안전조치 관련 규정

사업주는 전기기계·기구를 사용하기 전, 해당 누전차단기의 작동상태를 항시 점검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보수하거나 교환하여야 한다. 또, 분기회로 또는 전기기계·기구마다 누전차단기를 접속하여 근로자의 안전을 보장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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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안전보건공단 월간보건 2018년 7월호

 http://www.kosha.or.kr/board.do?menuId=1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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